클린스만 감독이 밝힌 아시안컵 최종명단 선별기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대표팀이 28일 오전 11시 2024 아시안컵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아시안컵 축구국가대표팀 최종명단 발표식에서 

최종 엔트리 선발 과정과 발탁 기준, 이유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인터뷰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우선 최종 명단을 선발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뼈대를 먼저 구축하는 일이다."

라고 선발 기준을 말했다. 이어 "뼈대를 먼저 구성하고 그에 맞는 퍼즐을 맞춰야 한다." 며 

 

"한국에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사이드에는 황희찬(울버햄튼), 이강인(PSG),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있다. 이런 좋은 선수들과 나머지 선수들의 퍼즐을 잘 맞추는 게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이재성, 클린스만, 조규성

 

클린스만 감독은 총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예상하고 명단을 구축했다고 한다. 그러나 본선 무대에 예상보다 

3명 많은 26명까지 선발을 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규정에 따라 각 팀은 매 경기 23명의 명단을 제출해야 하고, 나머지 3명은 테크니컬 시트에 앉아 경기를 관전한다. 

 

이 3명의 남는 자리에는 나이가 어린 유망주 선수들이 선택 받았다. 

 

수비수인 김지수(19 - 브렌트포드), 김주성 (23 - FC서울), 그리고 미드필더인 양현준(21 - 셀틱)이 클린스만 감독의 

선택을 받으며 2024 아시안컵 최종명단 남는 3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김지수

 

클린스만 감독은 선발 이유에 대해 

 

"앞으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 갈 선수들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코칭스태프와 내부적인 논의 끝에 

어린 선수들을 선발하게 됐다며 선발 이유를 밝혔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포드에서 뛰고 있는 18세 김지수에 대해선 "믿고 있다." 며 신뢰를 드러낸 데 이어 

"전에 대표팀에 소집했을 당시부터 지켜봐왔던 선수고, 그 이후로도 성장 과정을 계속해서 지켜보고 있다."라고

 

발탁 이유를 밝혔다. 

 

그리고 "엔트리 숫자는 정해져 있고, 뽑고 싶어도 못 뽑는 선수도 있다."고 답했다. 

 

이어 "황의조(노리치시티) 사건, 손준호(산둥 타이산) 사건 등 감독이 결정할 수 없는 축구 외적인 요소도 있다."

며 이런 부분에 대한 어려움도 토로했다.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인 황의조는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황의조가 혐의를 완전히 벗을 때까지 대표팀 선발에서 제외하겠다고 발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또한 "빈자리 부족함을 메울 선수들은 충분하다."며 대수롭지 않게 답했다.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이 충분히 그 역할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때에 따라 손흥민을 가짜 9번 역할로도 기용할 수 있다." 며 선수들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손흥민은 최근 소속팀인 토트넘 핫스퍼에서 최전방 공격수 또한 소화하며 좋은 득점력과 함께 프리미어리그에서 

11골로 득점 공동 4위에 올라있다. 

 

손준호는 지난 5월 중국 승부조작 혐의로 현지 구금된 상태다. 이후 상황에 대해선 들려오는 소식이 없다. 

 

이기제

 

최근 소속 팀인 수원 삼성에서도 출전하지 못하며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는 왼쪽 풀백 이기제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기제 선발 이유에 대해 "이기제는 소속팀에서 힘든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대표팀에 소집됐을 때마다 훈련장에서 태도만큼은 부족함이 없었다. 역할을 충분히 소화했고 늘 프로의 자세를 보여줬다."라고 설명했다. 

 

이기제

 

 

끝으로 클린스만 감독은 "좋은 선수들과 함께 우승하고 돌아오겠다는 말을 하고 싶다." 며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열망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이어 팬들에게 "같이 이뤄나가는 우승이 되면 좋겠다. 응원해 주시면 더 큰 힘이 될 것" 

이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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