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창단 최초로 2부 리그로 강등 수모를 겪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 2 수원삼성의 핵심 선수이자,
수원의 유스 (매탄고)출신 권창훈이 K리그 1 전북 현대로 이적했다.
전북 현대는 7일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권창훈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권창훈은 2013 20세 이하 월드컵, 2016 리우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 2022 카타르 월드컵 등등
각 연령별 대표팀과 성인 국가대표팀에서 뛰었던 수원이 낳은 축구스타다.
권창훈의 K리그 기록은 144경기 21골 10 도움이다.
권창훈은 저돌적인 플레이와 날카로운 왼발 킥이 강점인 왼발잡이 공격형 미드필더다.
권창훈은 현재 부상에서 회복중이다.
권창훈은 전북 구단을 통해 "수많은 고민 끝에 전북행을 결심했다. 제 축구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판단이었다."
"이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전북 구단에 깊이 감사하고 반드시 보답하겠다. 나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하겠다."
라고 심정을 밝혔다.
권창훈을 떠나보낸 수원삼성 구단에서는 반응이 엇갈렸다.
K리그 2로 강등된 2부리그 무대의 소속팀보다는 K리그 1 무대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려 하는 선수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고,
지속적으로 지지해주고 기다린 구단과 팬을 외면했다는 비판도 있다.
권창훈은 2010년대 초중반 수원을 대표하는 선수였다.
수원 매탄고등학교 출신인 권창훈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수원에서 109경기를 뛰며 22골 9 도움을 기록했다.
수원 유스로서는 최초로 국가대표 발탁, 수원 유스 출신 유럽 진출 1호라는 기록도 가지고 있다.
그렇게 수원을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020 - 2021 시즌을 활약한 뒤 군 복무를 위해
국내로 복귀한 권창훈은 2021년 중반 수원으로 복귀했다.
11경기 1골을 기록한 그는 연말 김천상무로 입대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2023년 6월 전역한 권창훈은 부진하던 소속팀 수원삼성으로 복귀하여
수원의 강등권 탈출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국 경기장에 나서지 못했다.
이유는 부상이었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수원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우선 수원삼성블루윙즈 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선수 생활 내내 수원 팬분들의 응원을 꾸준하게 받아온
제가 결국 팀이 어려울 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큰 책임을 느끼고 죄송한 마음뿐이다."
라고 미안함을 전했다.
그는 이어서
"저는 올해 군 복무 중 부상을 당했고, 그 상태로 전역을 했다. 당시 수원이 몹시 어려운 상황이었고
빠르게 복귀하고자 하는 마음에 최선을 다해 치료와 재활을 했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결국 수술이라는 마지막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수술 후에도 정말 단 1분이라도 뛸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재활에 임했지만 시즌 내에 복귀하지 못했고
결국 시즌 아웃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며 지난해 수원에 힘이 되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권창훈의 지난 소속팀인 수원삼성은 2023년 K리그 1에서 12위인 최하위로 리그를 마치며
구단 창단 최초로 2부 리그인 K리그 2로 강등되며
2024 시즌을 K리그 2 무대에서 활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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