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창단 최초 2부 리그로 강등된 가운데,
팬들의 관심이 주목됐던 수원삼성 감독자리에 염기훈 전 감독대행이 선임됐다.
염기훈 수원 감독은 1월 11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수원삼성블루윙즈 축구단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제 9대 수원 삼성 감독 부임 기자회견에서 새롭게 부임한 박경훈 단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염기훈 감독은
"선수 생활을 오래 하다가 예상보다 빠르게 감독이 됐다. 기쁜 마음보다는 무거운 마음, 책임감이 크다.
승격에 축구 인생 모든 걸 걸었다. 감독직을 수락한 이유도 그 때문이다.
선수시절 보여준 순한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이 많이 비춰질 거다. 많은 분이 웃는 모습을 많이 봤을 것이다.
나는 규율을 까다롭게 생각한다. 타이트한 감독이 될 예정이다. 모든 걸 걸고 이 자리에 섰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박경훈 단장은
"지난 해 수원은 다이렉트 강등이라는 초유의 아픔을 겪었다. 단장으로 오게 되어 걱정도 된다.
앞으로 위기를 헤쳐나갈 방법을 찾고 있다. 수원이 명문으로 다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힘든 상황을 극복하겠다. 팬들의 사랑 다시 받도록 K리그 1으로 가겠다."
라고 밝혔다.
지난 1월 9일 수원 삼성은 보도자료를 통해 염기훈 감독 선임 소식을 알렸다.
염기훈 감독은 지난 시즌 플레잉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시즌 막바지 감독 대행직을 맡았다.
최하위였던 수원은 강등 탈출을 위해 염기훈 감독 대행을 선임했지만, 다이렉트 강등을 끝내 막지 못했다.
창단 최초 강등이라는 수모를 겪으며 2024년 시즌에는 K리그 2에서 활약한다.
시즌이 끝난 후에도 수원은 차기 감독 선임 소식이나 선수 영입을 발표하지 않았다.
팬들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한 달만에 박경훈 단장 선임 소식을 알렸다.
수원 삼성은
"박 단장은 선수와 감독으로 K리그 1, 2를 두루 경험했을 뿐 아니라, 대한축구협회 행정업무 경험까지 보유하고 있어
구단을 쇄신해 1부리그 승격으로 이끌 적임자로 결정했다."라고 박경훈 단장 선임 이유를 밝혔다.
박경훈 단장 선임소식에 이어
염기훈 감독 선임 소식까지 알린 수원 삼성은
"신임 감독의 조건으로 패배감 극복과 새로운 목표제시 및 수행, 주요 핵심 선수들의 이탈 방지, 구단의 장기적 발전 계획
수행 등을 정했다. 복수의 감독 후보를 면밀히 검토했다." 라고 설명했다.
구단은 단기간 목표가 아니라, 장기 프로젝트의 시작이라고 봤다는 것이다.
한편 사실 상 지도자의 길로 들어선 지 이제 2년 차인 염기훈 감독을 두고 수원 팬들의 반대가 컸다.
아직 프로감독의 경험도 없고, 이제 지도자의 발을 들인 염기훈을 감독으로 선임했다는 사실에 걱정이 됐기 때문이다.
염기훈이 수원 삼성의 레전드이자 선수로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던 것은 맞지만,
현재 구단의 위기상황에서 2년 차 감독을 선임하는 게 맞는 결정이냐는 비판도 적지 않다.
이런 팬들의 반대에 염기훈 감독은
"저도 팬들에게 죄송하다. 마음이 많이 아팠다. 선수 때는 누구보다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셨다.
팬과 다른 선택을 했다. 충분히 이해한다. 경험이 없을 뿐이지, 열심히 하지 않는 건 아니다. 밤낮 안 자면서 이겨낼 자신이
있다. 아무것도 모른다는 생각은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속상하기는 했지만, 경험이 없는 건 사실이다."
2024 시즌 전술 계획에 대해서는
"새로운 단장님이 오신지 얼마 안 됐다. 2부 리그 분석도 많이 했다. 역동적인 축구가 필요할 것 같다.
단순히 뛰는 게 아니다. 미드필더를 활용한 축구를 구사하고 싶다. 선수들이 패스를 하고 서 있는 경우가 많더라.
바꾸려고 노력했다. 가만히 서 있으면 안 된다고 선수단에게 명확하게 얘기했다. 이 부분이 고쳐지지 않으면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 강하게 얘기했다."
며 자신의 스타일과 축구 철학에 대해 분명하게 말했다.
팬들의 반대에도 감독을 맡은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감독 대행때도 두려웠다. 플레잉코치 때는 뭘 할 수 없는 애매한 위치였다. 제가 계산이 빠른 사람이었으면 감독 대행직을
받지 않았을 것이다. 팀만 바라봤다. 정식 감독 제안 당시 부인도 반대했다. 하지만 선수들과 동고동락하며 많은 변화가 있
었다. 외부에서는 보이지 않을 것이다. '할 수 있겠다'라는 믿음이 커졌고, 항상 저는 외부 애기보다 제 얘기가 우선이었다.
수원에 선수로 올 때도 많은 비난을 받았다. 그 때도 바꾸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지도자로서도 마찬가지다.
증명해 내겠다. 시즌이 끝나고 평가하셨으면 하다. 팬들도 이 팀을 사랑하는 만큼, 더 역시 너무 좋아한다.
팀을 떠나지 않겠다."
라고 팬들의 거센 반대에도 감독직을 수락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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